수영동에 나룻터 국수
부산 사람들에게 국수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수의 대명사인 '구포 국수'가 부산 출신이듯, 부산 사람들의 국수 사랑은 보통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국수 맛에 예민한 것도 사실입니다. 부산에 많은 국수 맛집이 있지만 오늘은 수영동 나루터 국수 맛집을 소개합니다.
나룻터 국수 정보
- 가계이름 / 나룻터국수
- 주소 /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741번길 25
- 유무일 / 일요일
- 주차 여부 / 가능
- 대중교통 이용 시, 민락역 4번 출구가 가장 가깝고, 수영영 3번 출구에서 나와 민락동 방향으로 가다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가까움
나룻터 국수집은 몇 번을 가려고 벼르던 곳이지만 국수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잊어 먹고 있었다. 그러다 센텀을 다녀오면서 이곳 앞에 들르게 되었다. 나룻터 국숫집을 보자마자 오늘 아니면 언제 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들어갔다. 이 집은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다른 메뉴도 맛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항상 처음 그 집을 가면 가장 기본, 또는 대표 음식부터 먹는다.
주문은 나룻터국수로 했다. 가격은 5,000원 정도로 평균적이다. 10여년 전에 국수가 2000원 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벌써 5천원 대를 넘어섰다닌 물가가 많이 오르긴 한가 보다.
[메뉴와 가격]
국수 종류
- 나룻터국수 5,000원
- 비빔국수 6,000원
- 냉국수 (하절기) 5,000원
- 콩국수 (하절기) 8,000원
+ 모든 메뉴 곱빼기 1,000원 추가
수제비종류
- 바지락 수제비 7,500원
- 얼큰 수제비 7,500원
- 들깨수제비 8,000원
- 굴 수제비 (동절기) 8,500원
+ 모든 메뉴 곱빼기 1,000원 추가 - 땡초 정구지 찌짐(부추전) 9,000원
나루터 국수와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조금. 이게 전부다. 국수에 더 반찬이 필요하지는 않다. 국수맛을 좌우하는 것은 국수면발과 국물이다. 국물이 가장 궁금했다. 올려진 고명으로 계란, 김, 부추가 있다. 통째로 들어 국물부터 마셨다. 연한 멸치맛이 입안으로 스며 들어온다. 난 멸치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다른 걸로 국수 맛을 내는 것은 매우 싫어한다. 이 집은 정석이다. 꽤나 괜찮았다. 그냥 맛집으로 소문난 것이 아닌 것이다.
두 번째는 국물과 함께 국수면을 먹었다. 최고의 쫄깃함은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괜찮았다. 이 정도면 A급이다. 그날 배가 고팠는지 몰라도 양이 살짝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 오전에 나가 3시간 정도를 걸었으니 꽤나 허기가 졌던 것이다. 국수는 원래 간식으로 먹는 음식이지 정식 밥이 아니다.
1000원만 추가하면 곱빼기가 된다. 다음에 가면 꼭 곱빼기를 먹으리라. 그리고 이 집에서 유명한 것은 국수와 더불어 '들깨수제비다'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수제비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일품이다. 면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들깨수제비는 은근히 좋아한다고 한다. 이것도 맛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치와 면을 함께 집어 먹었다. 크~~ 정말 맛이 쥐긴다. 난 국수를 먹을 때 김치와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다. 국수의 맛과 김치가 주는 약간의 매콤함과 시원함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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