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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부산의 지명유래

by 갯멧길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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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의 지명 유래

 

부산의 지명, 증상인가? 자성대인가?

 

부산의 한자는 가마 부(釜)에 뫼산( 山 )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마는 가마솥을 말하며, 쇠로 된 솥을 거꾸로 놓은 듯한 모양의 산이란 뜻입니다. 부산의 기원이 되는 곳은 현재의 동구 좌천동의 증산입니다. 이렇게만 생각하면 엄청 쉬워 보이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부산 외에도, 부산 안에도 가마 부 (釜)를 사용하는 곳이 의외로 있으며, 현재 쟁점은 증산인지, 자성대로 알려진 부산진성인지에 대한 학자들의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산이든 부산진성이든 결국 동구인 것은 확실하니 부산의 시작을 동구로 보자는 주장을 동구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동래 사람들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네요.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은 부산시보, 부산이 좋다 "釜山, 증산인가 자성대인가?" 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성대의 성찰

 

나중에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자성대'라는 표현은 왜색이 짙은 표현으로 사용하기에 절적치가 않습니다. 자성은 아들 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엄마 성, 즉 모성이 있을 겁니다. 놀랍게도 그곳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들이 쌓았던 증산왜성입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쌓은 성을 모성, 조선 사람들이 지은 부산진성을 자성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1972년 6월 부산시는 기념물 제7호로 지정하면서 부산진성으로 명명했지만 부산 사람들은 줄곧 이곳을 자성대로 불렀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산 사람들이 자성대가 일본이 조선을 비하하고, 자신들이 점령한 부산 진성을 자성대로 고쳐 불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참고자료

부산역사문화대전 '자성대'

  한겨레 신문(20230126) "'왜성' 이름 땄던 자성대공원' 이제 부산진성공원입니다."(2024년 5월 14일 확인)

 

 

 

부산진성터의 왜성 흔적

 

부산진성 승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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