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영광도서
영광도서 앞 거리 풍경
아른아른... 벌써 3년 전 사진이라니. 불과 몇달 전에 찍은 사진 같은데 말이다. 사진찍은 날짜를 확인하니 2022년 5월 15일이다. 오늘이 2025년 6월 7일이니 만 3년하고도 23일? 정도가 지난 것이다. ㅁㅍ에서 살다 부산으로 자리를 잡은 고작 석달도 되지 않은 시간... 그렇게 시간은 흘러 벌써 3년이 지난 것이다.
간략한 영광도서 역사
영광도서는 부산 서면에 위치한 대표적인 서점으로, 지역 문화와 독서 문화를 선도해온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 역사는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국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 수도로 기능하던 시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53년, 한국전쟁의 여파로 부산은 피란민들로 붐비는 도시였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영광도서는 서면에 작은 책방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서면은 부산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었으며, 영광도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경제 성장과 함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적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영광도서는 규모를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학습서적과 참고서적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광도서는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구비하여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서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광도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독서 모임, 작가와의 만남,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전자책과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며 변화하는 독서 환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청소년 독서 프로그램, 지역 작가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광도서는 단순한 서점을 넘어 부산 서면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해온 공간으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영광도서에 대한 기억이 있나? 부산에 오래 살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 듯하다. 물론 1년에 한 번 정도는 왔으니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90년대 중반 주례에 살면서 일년에 한 두번은 서면에 나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서면은 정말 어마어마했으니... 남포동 상권이 대부분 서면으로 넘어왔던 터라 가히 부산의 핫플레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 위세는 완적히 꺾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아마도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시 부산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고. 현재는 수년전에 공사를 하면서 상당부문 축소하고 정리한 것으로 안다. 책은 거의 사지 않는 시대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이름 밖에 없는 남포동의 문우당 서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영광도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차이하고 있지만 문우당은 축소 또 축소되어 현재는 중구 해관로로 옮겨 겨우 버티고 있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 링크한다.
어서오세요. 문우당서점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
문우당서점은 1955년 범냇골에서 창업이후 부산시민과 함께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서점입니다. 051-241-5555 구매는 아래 홈페이지 www.munbook.com
blog.naver.com
그냥 추억이 될 것 같아 3년 전의 사진이지만 이곳에 올려 본다.